집안 천정등 대부분이 FPL 36W 형광등을 사용중인데, 시험삼아 작은방 천정등 하나를 LED로 교체해보기로 했다. (사실 장모님댁 FPL 형광등 안정기가 고장나서 안정기 하나를 떼어내려고 시작했다.)

FPL 형광등과 LED 등은 각각 장단점이 있는 만큼, 꼼꼼히 따져보고 교체하는게 좋다고 한다.

특히, LED 교체시 플리커현상이 있는지, 색온도/조도가 적정한지, 광효율/소비전력 등을 잘 따져봐야 한단다. 싼맛에 값싼 패널로 교체할 경우 눈건강에 안 좋을수 있다고 하고, 일반적으로 LED 등이 형광등보다 눈이 많이 부신 걸 감안하면, 전기값만 생각하고 LED로 덜컥 바꿀것은 아닌 것 같다.

LED로 교체하려 할 경우 몇가지 옵션이 있다.(등기구 케이스는 그대로 재사용하는 경우)

1. LED 패널로 교체 (램프+안정기+소켓 모두 교체)

2. FPL LED 램프로 교체 (램프+안정기 교체)

3. FPL 형광등 호환 LED 램프로 교체 (램프만 교체)

3번 FPL 호환 LED등은 안정성에 문제가 있는지 많이 사용되지 않는 것 같고, 1번 LED 패널은 가장 깔끔하긴 하지만 교체비용이 만만치 않다. 2번 FPL LED 램프는 LED 전용 안정기를 램프마다 한개씩 따로따로 구입하다 보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 수 있다.

어느걸로 할까 고민만하고 결정을 못하던 참에, 마침 특가상품에서 저렴한 FPL LED 램프를 발견해서 우선 방하나만 교체해보기로 했다.

[재료]

16W 투윈 LED FPL DIY 모듈 / FPL 36W 크기대체 (주광색) 2,000원/개 (http://diyjoa.com/product/detail.html?product_no=1309&cate_no=140)

초소형 DC42V~67V 15W~23W LED 컨버터/안정기/SMPS 1,000/개 (http://diyjoa.com/product/detail.html?product_no=189&cate_no=49)

G10Q 규격 소켓 9.48$/10개 (https://www.aliexpress.com/item/Retail-G10Q-Lamp-Holder-Light-Socket-For-H-Light-Tube-250V-3A/32800677482.html?spm=a2g0s.9042311.0.0.27424c4dnNPRKV)

FPL용 고정 클립 1,100원/10개 (http://www.luxurylight.com/goods_detail.php?goodsIdx=5640)

기타 소모품: 열수축튜브, 전선컨넥터(2p, 3p), 전선(LED 배선용 또는 0.75sq,2c)

공구: 와어이컷터, 드라이버, 전기인두기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1. FPL LED 램프, 2. LED 안정기, 3. FPL 고정클립, 4. 램프 소켓 

[교체방법]

전구를 개당 2천원이라는 초저가에 구입했지만, 일본 수출품이라 우리나라서 주로 쓰는 일자형 4핀 FPL 형광등 소켓이랑 소켓 규격이 다르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기존 4핀 -자형 FPL 소켓단자를 떼어내고 1. 호환되는 G10Q 소켓(써크라인 형광등)을 구입해서 사용하던지(아래 그림 좌측), 2. LED 등에 배선을 납땜/직결해서 사용(아래 그림 우측)해야 한다.

* 소켓 없이 배선을 직결해 사용할 경우(그림 우측) : 램프를 분해한 후 전원입력단자와 안정기 출력단자를 전선으로 납땜한다. 램프 케이스에 5mm 드릴구멍을 내고 배선을 밖으로 빼낸다. 빼낸 배선은 안정기 출력단자에 납땜연결한다.

구입한 소형안정기는 입출력 단자 납땜을 보강하고 헷갈리지 않게 극성을 표시했다. (구입한 램프는 무극성인 만큼 +-를 구분하지 않아도 된다.)

배선연결후 시험테스트. 잘 들어온다.

(주의) 작업에 앞서 안전을 위해 전원공급을 반드시 차단한다.(!!!)

등기구 커버를 떼어내고, 기존의 FPL 형광등, 소켓, 안정기를 모두 탈거한다.

FPL 고정클립을 추가로 달아준다. (기존의 소켓, 안정기 제거할때 나온 나사를 재활용한다.)

LED 안정기를 등기구에 고정하고, 전원입력선을 220V 전원공급선과 연결한다.

LED 램프를 고정클립에 끼우고 소켓을 연결한다.

작업을 모두 마쳤으면 시험 점등후 등기구 커버를 닫아준다.

수출품이라 그런지 품질은 상당히 괜찮은 것 같다.

소비전력은 기존 108w(36w*3)에서 48와트(16w*3)로 절반 이하로 줄었지만 조도는 책상 높이에서 약 1,000룩스로 기존 형광등 보다 조금 더 밝다. 플리커 현상도 없고, 색온도나 광효율 모두 만족스럽다.

총비용은 약 12,000원 정도. (램프 2천*3개, 안정기 1천*3개, 소켓/클립 등 부자재 약 3천원) 인건비 공짜 ㅠㅠ

떼어낸 기존 FPL 형광등과 안정기는 장모님댁 등 교체용으로 재활용했다.